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병실이동 계획 없어"

홈&모바일입력 :2015/06/07 14:03    수정: 2015/06/08 07:31

정현정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이 병원 VIP병동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외부로 이동 계획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7일 오전 열린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원 이동 검토는 없었다”면서 “병원에서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 데다가 병원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상황이어서 이동을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 병원 20층 VIP 병실에 입원 중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앞서 삼성서울병원에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이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이 회장이 이태원동 자택을 비롯한 외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서울병원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4번째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된 인원을 893명으로 파악하고 즉시 통보 후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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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터넷매체 더팩트는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자가 호흡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 그룹 고위 임원들이 업무보고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삼성그룹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의 병세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건강은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이 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