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에게 바쁜 한 달이 될 전망이다. 기대 신작의 테스트가 연이어 실시되는 데 더해 기존작들도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이용자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6월을 맞아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각종 이벤트로 풍성한 여름의 시작을 예고한다.
여름은 온라인 게임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주된 게임 이용자층인 학생들이 방학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플레이 시간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아키에이지’ ‘월드 오브 탱크’ ‘검은사막’ 등 각종 온라인 게임들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용자들을 잡아끌고 있는 상황.
먼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는 이달 내내 풍성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오는 9일까지 경험치와 생활 점수를 2배 획득할 수 있는 버닝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는 17일까지는 강화된 PC방 혜택에 맞춰 PC방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PC방에서 ‘아키에이지’ 플레이 시 증정하는 ‘루루의 증표’를 모아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보유 개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품권까지 얻을 수 있다.
오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을 추모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0일까지 ‘아키에이지’에 접속해 ‘빛나는 해안’ ‘오스테라’ ‘이즈나’ 등 주요 도시에서 태극기를 제작 및 게양할 수 있는 것.
중립 지역 ‘신기루 섬’에 있는 NPC ‘호국루루’에게 퀘스트를 받아 숭고한 희생이 깃든 비석에 묵념을 할 경우에는 2시간 동안 경험치 획득량, 최대 생명력 등이 증가하는 버프도 받을 수 있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월드 오브 탱크’도 지난 1일 6월의 출발과 함께 통 큰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월드 오브 탱크’는 이달 한 달간 총 출석일수에 따라 최대 300만 크레딧, 대구경 장전기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출석 체크는 10회 이상 적 전차에 피해량 300 이상을 입히면 가능하다.
아울러 매주 주말 하루 20승을 달성하면 50만 크레딧이 추가로 제공되며 ‘월드 오브 탱크’ 프리미엄 PC방에서도 출석일수에 따라 각종 소모품과 장비, 최대 400만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5일부터 오는 7일까지는 현충일을 기념해 첫 승리 시 5배의 경험치가 주어지며 승무원 훈련, 승무원 구입 비용 등이 50% 할인된다.
최근 3달 간 게임 접속 기록이 없는 휴면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이벤트가 실시된다. 휴면 이용자는 게임에 접속만 해도 2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5단계 프리미엄 전차 T-25를 지급 받으며 30회 이상 적 전차에 피해량 300 이상 달성할 경우 8단계 프리미엄 전차 T-34-3을 얻을 수 있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은 최근 연이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검은 사막’은 지난 4일 국민레벨을 기존 55에서 60으로 상향했으며 생활 의상 및 연금 등 기타 게임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신규 클래스 ‘위자드’와 ‘위치’를 선보였다.
이에 ‘검은사막’은 오는 24일까지 매일 ‘마법사의 돌’을 지급하고 이를 모아 조합한 이용자에게 ‘GM의 행운상자’, '블랙스톤',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 '말피리' 등의 고급 아이템을 선물한다.
'검은사막' 신규 이용자 및 약 1달간 ‘검은사막’에 접속하지 않았던 휴면 이용자에게는 아바타 의상 세트, 밸류 패키지, 회색 날씬 고양이, 마구세트로 구성된 '캐시아이템 풀 패키지'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매주 주말 ‘검은사막’을 즐기면 전투 경험치를 200%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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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출시를 앞둔 신작 온라인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이용자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푸짐한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로 이용자를 잡아 두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신작 소식에 더해 기존작들도 속속들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어 이달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은 푸짐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에 접어들 수록 심화될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