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일 상품성 개선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오토스퀘어 매장에서 ‘싼타페 더 프라임’ 사진 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더 프라임’은 소비자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시켰다”며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싼타페 종합 충돌 테스트에서 안전성 '취약' 등급으로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IIHS는 “현대차 싼타페는 디자인에서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특히 부문 정면 충돌 테스트(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는 미흡 단계인 ‘Marginal' 등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싼타페 충돌 테스트 낙제 결과를 통보받은 현대차는 “‘싼타페 더 프라임’은 IIHS 충돌 테스트에 맞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이 이전 모델보다 안전성을 어떻게 강화시켰는지 직접 살펴봤다.
■차체 보강제 확대 적용한 앞모습 “스몰 오버랩 테스트 우수 목표”
'싼타페 더 프라임‘의 외부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큰 차이점은 없다. 현대차는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램프, 알로이 휠, 전후면 범퍼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지만 크게 달라진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날 열린 ‘싼타페 더 프라임’ 사진발표회에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어떻게 미국 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했는지에 대한 여부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차체 앞부분”이라며 “차체 보강재를 확대 적용해 차체구조를 개선했다”며 “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 최고 등급인 Good(우수) 등급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IIHS의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는 차량 전면부 25%에 해당하는 벽체에 시속 64km로 달리는 자동차를 충돌시켜 차량의 손상과 운전자의 부상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이다. 부분 정면 충돌 테스트는 유럽 신차 안전도평가(NCAP)에 없는 IIHS만의 고유한 테스트 항목이다.
■국산 SUV 최초 100만 화소 후방 카메라 적용
현대차는 또 ‘싼타페 더 프라임’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 변경 시 후측방 접근 차량을 감지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 감속 기능 등의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사양은 1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다. 현대차는 국산 SUV 최초로 ‘싼타페 더 프라임’에 1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를 적용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출시된 차량들의 후방 카메라 화소수(30만 화소)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R2.0 모델 가격 유지, R2.2 익스클루시브 모델 65만원 인상
‘싼타페 더 프라임’ R2.0 모델의 판매 가격은 2WD모델이 2천817만원~3천318만원, 4WD모델이 3천195만원~3천528만원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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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2 디젤 2WD모델은 3천115만원~3천423만원, R2.2 디젤 4WD 모델은 3천325~3천633원이다.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8인치 고성능 내비게이션, LED 주간주행등 등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65만원 인상해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R2.0모델의 경우 어드밴드스 에어백, 유로6 대응 엔진, 스몰오버랩 대응 구조변경 등 기존 모델 대비 고객 선호사양이 대거 탑재됐음에도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며 “R2.2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8인치 고성능 내비게이션, LED 주간주행등 등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65만원 인상해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