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대만)=특별취재팀> 4.7인치-5.5인치 대화면 아이폰6 형제의 등장을 예고했던 대만 컴퓨텍스 행사가 올해는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되고 있다.
주요 부품 및 액세서리 업체가 부스를 차린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TWTC) 전시관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업체가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관련 부품 산업이 발달하고 또 애플에 공급하는 거래선이 다양한 탓에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열린 컴퓨텍스2014에서는 커진 아이폰 크기에 맞춘 케이스가 여럿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해 9월 애플이 실제로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4.7인치와 5.5인치 크기 제품만 선보이고 있어 역시 아이폰6s(가칭) 등의 화면 크기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인치 제품 아이폰6c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어 현재로선 관련 제품 출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오히려 케이블이나 단자 커넥터 등 각종 부품 산업이 발달한 대만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USB 규격인 USB-C 관련 부품에 대한 상담을 접수 받는 부스가 다수 눈에 띄었다.
또 아이폰에 이어 갤럭시S6에도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되고, 웨어러블 등 각종 휴대용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조배터리 제품을 선보인 부스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카메라 관련 솔루션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스마트 CCTV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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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이스나 스피커 등 지난해 비중을 차지했던 부스는 줄어든 모습이다. 한 부스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폰 신제품에 규격이나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현지 매체들은 한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 전하고 있으나, 전시장이나 컨퍼런스 장소, 쇼핑몰 등에서 따로 의식하는 등의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