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갤노트5, 9월 글로벌 출격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투자자 포럼서 밝혀

홈&모바일입력 :2015/06/03 15:01    수정: 2015/06/03 16:1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정도 늦은 오는 9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함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B2B개발팀장(부사장)은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아마 9월경 다음 플래그십 모델(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삼성페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유럽, 중국, 호주, 남미 등 국가에서 먼저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7월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신제품 갤럭시노트5 글로벌 출시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계획을 연기했다. 이 부사장은 행사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 플래그십과 맞추기 위해 (서비스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갤럭시S6나 갤럭시S6 엣지 혹은 갤럭시노트5 사용자들은 추가적인 하드웨어 필요없이 파트너십을 맺은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차적인 목표로는 올해까지 1천700만명 가량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전체 사용자의 15~20%인 1천700만명 정도가 삼성페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도출해낸 수치로 사용자 수를 점점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인종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모인 200여명의 애널리스트들에게 삼성페이의 작동 원리와 범용성과 사용편의성, 보안 등 특장점을 소개하고 동영상으로 삼성페이 사용법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바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면서 "이를 통해 기기에 대한 고착성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하이엔드 기기 뿐만이 아니라 보급형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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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인 구글과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써는 안드로이드페이와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면서 “삼성페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싶고 구글 워렛 등 기존 서비스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가 갤럭시를 도울 것”이라면서 “서비스가 잘 되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향상돼 디바이스(스마트폰)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