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무선 해킹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보안업체 미션시큐어, 페론 로보틱스, 버지니아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자율주행차의 보안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안전을 돕는 카메라, 센서 등이 무선 해킹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선 해킹 공격을 받은 자율주행차가 장애물 감지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실험에 나섰다. 자율주행차의 필수 항목으로 뽑히는 장애물 감지 센서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연구결과 무선 해킹 공격을 받은 자율주행차는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센서도 무선공격을 받을 시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차 무선 해킹 관련 연구 보고서 PDF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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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대한 무선 해킹 공격 우려는 올해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에드 마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무선 해킹을 받은 차량들은 브레이크 시스템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시스템 등 차량 첨단화에 앞서고 있지만 보안엔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현재까지 미국내에서 무선 해킹 공격으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없다. 마키 의원은 “자동차 업체들이 보안 업체와의 실질적 합의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등 첨단 사양 탑재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