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총 1천만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도로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달 29일(미국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BI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총 1천만대 정도 운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BI는 그러나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탑승하지 않는 무인차의 도입 시기는 아직 멀었다고 예측했다. 각 국가의 무인차 관련 법규와 보험 문제가 변경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BI는 향후 5년간 운전자가 위급 상황시 수동 운전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이 다수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완성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자율주행 기반으로 한 트력이 출시됐고 2020년까지 더 많은 자율주행차량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네바다주 지사실은 지난달 초 다임러 계열 운송업체 프레이트라이너의 자율주행 트럭인 ‘인스피레이션 트럭’에 대한 정식 번호판을 부여했다. 세계 최초로 정식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트럭이 된 ‘인스피레이션 트럭’은 명확하게 그어진 차선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비상시에는 수동모드로 바로 전환될 수 있다.
다임러뿐만 아니라 아우디, 현대차 등도 자율주행차량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지난달 초 영국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우디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 80km/h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A8을 오는 2017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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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에쿠스에 국산 차량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HDA)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주행시 앞차와의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줘 사고의 위험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카 발전 3단계 발전 계획을 세운만큼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차 출시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