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또 줄었다…휴대폰·반도체는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5/06/01 15:22

송주영 기자

·지난 5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한 424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실적이 살아났지만 자동차, 섬유,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액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한 424억달러, 수입은 15.3%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63억달러 40개월 연속 흑자행진은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등 IT 분야는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 주력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로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월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선통신기기는 LG G4 북미시장 출시, 갤럭시S6 일본 수출 본격화 등으로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컴퓨터 분야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며 전년동기비 22.3% 증가했다.반도체 역시 전년동기비 4.8%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7.9%), 차부품(△13.7%), 섬유(△15.1%), 철강(△19.2%) 등 대부분의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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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보면 일부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수출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베트남 수출이 32.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 증가는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이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현지 생산을 늘린 것이 원인이다.

산업부는 6월은 자동차(신차수출) 수출증가와 석유제품석유화학(보수종료에 따른 물량증가,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의 수출감소폭 완화, 조업일수 증가(+2.5일) 영향으로 수출이 상당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