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달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9개 언론사와 손잡고 인스턴트 아티클이란 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의 포털 뉴스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페이스북 플랫폼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언론사 페이지보다 훨씬 빠른 로딩 속도’를 꼽았다. 독자들이 훨씬 수월하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당시 내세운 명분 중 하나였다.
이 명분은 실현됐을까? 최소한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웹 성능 모니터링 전문 회사인 캐치포인트 시스템즈가 지난 달 28일(현지 시각) 50개 주요 인터넷 언론사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로딩 시간은 3.66초조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반면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에 올라온 콘텐츠의 로딩 속도는 1초가 채 안 됐다. 이번 조사 결과 인스턴트 아티클이 로딩 시간이 0초에서 최대 0.3초 수준에 불과했다.
페이스북 콘텐츠는 왜 이렇게 로딩 속도가 빠른 걸까?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건드리기 전부터 이미 로딩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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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두드러진 차이는 광고 처리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비롯한 다른 요소들이 콘텐츠 자체 접속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진행한 캐치포인트 시스템즈 측은 “페이스북은 이용자를 위해 모바일 앱 최적화 작업을 많이 진행해오고 있다”면서 “언론사들에게 이것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