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를 사용하듯 스마트폰에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이 탑재된 신용카드를 찍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NFC간편결제' 전용 앱에 앱 위변조 방지 및 소스코드 난독화, 암호화 기능 등을 가진 보안솔루션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간편결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정보유출 불안감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국NFC(대표 황승익)은 개인정보,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고서도 사용할 수 있는 NFC간편결제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화이트해커들로 구성된 보안스타트업 스틸리언이 개발한 앱보안솔루션 '앱수트(AppSuit)'를 탑재하고, 자사 서비스에 대한 보안관리협력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4월 DMC리포트가 발표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65.7%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고 답했다. 편리한 것은 좋지만 그만큼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도 크다는 설명이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제휴를 통해 핀테크 관련 앱과 모듈을 위한 전용 보안솔루션인 앱수트와 함께 모의해킹, 보안컨설팅 등을 한국NFC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앱수트는 앱위변조 방지와 해커들이 앱소스코드를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난독화하는 등 기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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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이미 (NFC간편결제가) 금융감독원 보안성심의를 통과했으나 스틸리언의 도움을 받아 2중, 3중의 보안대책을 마련했다"며 "핀테크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한국NFC에 따르면 금융관련 해킹사고는 서비스 신뢰도와도 직결되며, 이제 막 성장하는 핀테크 산업의 성패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위해서 표준화 된 기술보급 및 주기적인 모의해킹 테스트 등을 통해 핀테크 전반의 보안수준을 올리기 위한 활동도 같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