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는 가격이 정해져 있는 반면 중고차의 경우는 1물1가(一物一價)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때문에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탔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 사람들이 이런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입니다.”
불분명한 정보가 난무하던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무장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어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중고차 매매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첫차(www.chutcha.net)’이다.
‘첫차’는 지난해 12월 미스터픽(최철훈·송우디 공동대표)이 카페24(www.cafe24.com)호스팅을 통해 개발한 서비스로 출시 100일 만에 5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중고차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어 20~30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가 완료된 중고차 대수도 약 2만5천대 이상이고, 거래가 진행 중인 것까지 더하면 약 4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미스터픽은 서로 다른 IT업종에 몸담아온 최철훈, 송우디 대표가 지난해 2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약 8년 전부터 거래처 담당자로 함께 일하게 돼 여러 업무를 협업하다 비슷한 업무 철학을 갖고 있음을 느껴 함께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 중고차 온라인 거래 시장은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안정화와 고도화가 되지 못했고 부정확한 정보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이 쌓이기만 했습니다. 때문에 딜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죠. 올바른 정보 공유가 있다면 중고차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이라 생각해 아이템을 선택하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첫차의 경쟁력은 약 350여 명 이상이나 되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딜러들의 상세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 초기부터 모든 딜러들을 직접 만나 검증 작업 및 인터뷰까지 진행한 덕분이다. 때문에 기존의 중고차 사이트들과는 다르게 딜러들의 사진과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지식, 경력, 서비스 철할까지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더불어 첫차에 등록된 딜러들마다 개인 안심번호를 지급해 소비자와 딜러 간 이루어지는 거래 내용들을 확인하며 상호 간 신뢰가 쌓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거래 과정 중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딜러는 바로 등록에서 제외시킬 만큼 철저히 관리 감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자동차를 구매할 때 중고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게 좋은 첫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첫차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최철훈?송우디 대표와의 일문일답.
-3대 세이프 정보란 무엇인가.
“시세정보, 성능기록정보, 사고이력 정보를 말한다. 중고차를 살 때 꼭 확인해봐야 하는 정보들인데 일반인들은 놓치기 쉽다. 첫차에 등록된 모든 매물에는 이 3대 세이프 정보가 제공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클린 필터링 엔진 시스템을 통해 허위 정보는 모두 확인 후 걸러내고 있다.”
-중고차 판매도 가능한가.
“판매의 경우는 ‘첫차’ 이전에 출시됐던 ‘첫차 옥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기본적인 정보와 사진을 올리면 등록되어 있는 딜러들이 비교 견적을 제시하는 구조다. 판매자는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격을 제시한 딜러를 선택해 거래를 진행하면 된다.”
관련기사
- [eCEO] ‘러브송데이’ 박재훈 대표2015.05.29
- [eCEO] ‘셀폰’ 최중필 대표2015.05.29
- [eCEO] ‘마이리얼플랜’ 김창균 대표2015.05.29
- [eCEO]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2015.05.29
-향후 계획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데, 향후에는 다른 지역의 딜러 정보도 추가해 전국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대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