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잠에서 깨는 방법은 없을까?
아침마다 우리를 깨우는 알람시계. 꼭 필요한 물건임엔 틀림 없다. 하지만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땐 참으로 귀찮고 성가신 존재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행복하게 잠을 깨워주는 알람시계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씨넷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센서웨이크 알람 시계는 시끄러운 음악이나 벨소리로 아침부터 불쾌하게 만들지 않는다. 대신 향긋한 커피 냄새나 고소한 빵 냄새로 우리를 깨워주는 신개념 알람 시계다. 이 제품은 향의 종류를 사용자가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선택한 향이 알람 시간에 맞춰 공기 중으로 퍼져 잠을 깨우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 시계를 개발한 업체는 “이 알람시계를 작동해 테스트 거친 사람들의 99%가 2분 안에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이 테스트를 위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멘톨향을 선택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생강, 페퍼민트 등의 향은 잠을 깨우는데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계 자체에 소리로 알람을 울려주는 백업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사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나온 향기로 잠을 깨우는 시계는 아니다. 작년 초, 미국 육가공 및 생산업체인 오스카 마이어가 베이컨 냄새를 풍기는 스마트폰용 알람 앱을 선보인 적이 있다. 이 앱은 별도 모바일 어댑터를 아이폰에 연결한 후, 기상 시간을 맞추면, 정해진 시간에 베이컨 굽는 소리와 냄새를 배출했다.
센서웨이크 알람 시계가 흥미롭게 잠을 깨우는 제품이긴 하지만, 달콤한 스트로베리 향이나 빵 냄새로 잠을 깨웠을 때 사용자들이 배고픔을 느낄 수 있고, 한창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이런 향을 사용했을 때는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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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웨이크는 ‘후각으로 잠 깨우는 방법”이란 타이틀로 작년 구글 사이언스 페어에 참가해 최종 15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의 모금액 목표는 5만 달러이며, 모금 종료 기간이 34일 남은 현재 2만2천달러 가량 모금되었다. 현재 알람 시계와 향을 내는 캡슐 두 개를 87달러에 살 수 있는 얼리버드 펀딩 제품이 판매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