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가 최근 IT 매체 리코드를 인수한 복스 미디어를 손에 넣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컴캐스트가 결렬됐던 복스 미디어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쿼츠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컴캐스트와 복스는 한 때 합병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다가 가격 차이로 결렬됐다. 당시 복스 측이 10억 달러 가량을 요구하면서 컴캐스트가 인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최근 다시 인수 관련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렬됐던 두 회사간 합병 협상이 다시 시작된 이유 중 하나는 컴캐스트가 복스의 리코드 인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때문이라고 쿼츠가 전했다.
컴캐스트는 복스와 리코드 두 회사 모두에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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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 미디어는 최근 6년 사이에 약 1억1천만 달러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컴캐스트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컴캐스트 벤처스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특히 SB네이션이란 스포츠 블로그를 운영하던 복스가 IT 매체인 더버지를 비롯해 게임 매체 폴리곤, 종합 뉴스 사이트 복스를 설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또 음식 전문 사이트 이스터와 부동산 사이트 커브드 등을 인수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