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음질 3배로 높인’ 무선 오디오 기술 소개

LDAC 코덱…신규 채용 제품 라인업도

홈&모바일입력 :2015/05/27 14:58    수정: 2015/05/27 15:01

이재운 기자

소니가 무선 오디오 전송 코덱 성능을 기존 블루투스용 코덱 대비 3배로 늘린 고음질 전용 코덱 LDAC를 소개했다. 소니는 올해부터 선보이는 주요 오디오 기기에서 이를 지원하고, 향후 타사 제품에도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27일 소니코리아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DAC 기술과 이를 적용한 오디오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LDAC는 CES2015에서 선보인 기술로, 기존에 블루투스 무선 오디오 전송에 사용하던 SBC 코덱(328kbps) 대비 3배 이상 높은 최대 990kbps 대역을 지원해 초고음질 오디오(HRA) 파일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무선 블루투스를 통한 음원 감상 시 CD 음질(330kbps) 이하의 음질로만 들어야 했던 점을 해소한 것.

HRA 음원은 물론 일반적인 수준의 MP3 음원도 압축 정도가 적어 인코딩/디코딩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을 현재보다 크게 줄일 수 있어 보다 생생한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현재 워크맨 NWZ-A10과 ZX2, 엑스페리아Z4 태블릿 등에서 이를 지원하며 이후 출시하는 오디오 기기에서도 전부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다른 업체 기기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니는 이날 또 LDAC 코덱을 지원하는 헤드폰과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도 선보였다. 헤드폰 MDR-1ABT는 최대 100kHz 고음질 지원 외에도 오른쪽 리시버 외면에 터치패널 콘트롤러를 장착, 곡 이동이나 전화 수신 등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 LDAC 외에 SBC나 apt.X 등 다른 주요 코덱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3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수준이다.

송팔 링크 기능을 적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SRS-X99, X88, X77 등 3종도 선보였다. 최고 기종인 X99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X88은 X99 대비 크기를 43% 가량 줄이고 가격을 낮춰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했다. 또 송팔(SongPal) 링크 기능을 통해 전용 앱으로 여러 대의 스피커를 각기 다르게 제어하는 등 다양한 신기능도 제공한다. 또 와이파이 연결도 지원해 구글 캐스트나 애플 에어플레이 등도 연동할 수 있다.

관련기사

소니는 MDR-1ABT 헤드폰을 이날 곧바로 출시하고, 스피커 3종은 다음달 발매한다. 스피커 예약판매는 다음달 10일까지 소니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이 기간 구매자에 한해 구매 제품에 따라 HRA 플레이어 워크맨 NWZ-A15(25만원 상당)나 NWZ-A17(35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는 한국어 인사말을 통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뛰어난 음질을 모두가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니 오디오 제품 홍보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참석해 LDAC 지원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