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모바일 앱 개발자들의 공통된 고민은 이용자 확보와, 이를 통한 수익화로 요약된다.
훌륭한 앱을 개발해도 어떤 방법으로 이용자를 끌어 모을지, 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도 수익화에 미숙해 우물쭈물 하다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이에 월 활동 사용자 수(MAU) 14억4천만을 자랑하는 페이스북이 한국의 중소 개발사 지원에 본격 나섰다.
데브 리우 페이스북 글로벌 플랫폼 총괄은 27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IT전문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의 중소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인 ‘FB.ME/START'(이하 FB스타트)를 소개했다.
FB스타트는 페이스북이 중소 개발사들이 앱 개발부터 홍보, 그리고 수익화 하는 단계까지를 컨설팅 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아태지역에서만 800여개 회사들이 총 2천4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을 줬다.
페이스북은 오늘 30여개의 국내 스타트업들과 만나 FB스타트업에 대해 소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찾을 예정이다. 또 이들의 어려움과 요구를 파악해 올 8월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만나 추가 컨설팅 및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데브 리우 총괄에 따르면 이 같은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책은 전세계 모든 중소 기업들이 앱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중소 개발자들이 성장하고, 나아가 모바일 생태계가 건강해짐으로써 이용자에게도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것.
페이스북의 강점은 14억4천만이라는 MAU를 기반으로, 어떤 플랫폼이나 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페이스북 그룹앱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메신저와츠앱 등 다양한 패밀리 앱들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다는 부문이다. 페이스북 앱이 커버하는 앱과 사이트는 총 3천만 개며, 앱이 다운 설치된 수는 35억 개에 달한다. 또 페이스북이 개발자들에게 환원한 금액은 80억 달러에 이른다.
데브 리우 총괄은 성장하는 앱 중 60%가 페이스북과 연계돼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은 특히 더 페이스북 연계 앱 사용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더블류 게임즈, 비트와 같은 회사들의 앱들이 성공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페이스북 로그인’‘동영상 공유’‘앱 인스톨 광고 프로그램’‘애널리틱스 포 앱스’ 등 페이스북이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프로그램들을 설명했다. 이 중 애널리틱스 포 앱스는 철저히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별에 따른 앱 사용 비율, 또 결제 비율 등을 분석해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데브 리우 총괄은 “3년 전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앱 인스톨 프로그램을 출시했는데, 이 광고를 통해 10억에 달하는 새로운 인스톨이 도모됐다”면서 “타깃 네트워크 광고를 통해서는 일반 광고보다 7배 더 좋은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40% 비용이 절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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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이스북의 목표는 세상을 더 열리게 하고 연결되게 하는 것”이라면서 “아태 지역의 경우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앱 개발사들이 많은데 이들이 페이스북의 서비스나 도구들을 잘 활용해서 더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는 29일 서울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성공적인 페이스북 마케팅 사례 및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중소기업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페이스북 마케팅 필수 정보, 마케팅 전략 향상 노하우,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방법 및 온라인 매출 증대 등에 대한 정보가 공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