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용자 기반이 취약한 자사 SNS 구글플러스와는 독립적인 별도의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SN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이 선보일 서비스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지원한다. 5월말 열리는 구글 I/O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동안 SNS 시장에서 페이스북 등과 경쟁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실탄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SNS 시장의 맹주는 여전히 페이스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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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12년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인수했고 페이스북과 긴밀하게 연동시키기 보다는 독립적인 서비스로 유지하는 자세를 취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수는 3억명을 넘어섰다. 구글 플러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구글 플러스는 2011년 공개됐고 2013년 10월 기준으로 웹과 모바일에서 월간 액티브 사용자수가 3억명이 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숫자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숫자는 잘나가는 구글 서비스의 원조 덕분에 부풀려진 것이고 실제 들어가면 사용자 활동이 많지 않은 유령도시같다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관련기사]
구글은 그동안 유튜브, 지메일 등 간판 서비스들과 구글 플러스간 통합을 강도높게 추진해왔다. 그러나 구글 플러스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이 노출시키기 위한 회사 차원의 강요된 통합이라는 지적을 적지 않게 받아왔다. 구글플러스와 독립적인 사진 공유 서비스는 구글이 기존의 통합 정책과 거리를 두려는 또 하나의 신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