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함께 콘솔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X박스원’이 중국 시장 공략 차원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1일 중국에서 X박스원의 가격을 10만원 가까이 인하했다. 기존 중국에서 키넥트가 포함된 X박스원의 가격은 4천299위안(약 76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로 이 제품의 가격은 3천799위안(67만원)이 됐다.
키넥트 미포함 제품의 경우는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 3천699위안(65만원)에서 2천999위안(52만8천원)으로 10만원 이상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중국에서의 X박스원 판매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X박스원 가격 인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이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가격적인 매력을 어필, 매출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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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앞으로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콜렉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6월에도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외신은 X박스원의 가격 인하와, 헤일로 신작 출시가 중국 시장에서 X박스원이 살아날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내다 봤다.
한편 중국 콘솔 시장에서 PS4와 X박스원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X박스원은 PS4와의 경쟁을 위해 지역 무료 정책을 시도했음에도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중국 게임 이용자가 PC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정부의 엄격한 검열로 게임 출시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