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거대한 시장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엄청나게 많은 웹사이트가 있고 시장이 성숙돼 있다. 같은 소비자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반면 동남아는 경쟁이 많지 않아 그 만큼 더 큰 기회가 주어진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가 ‘카페24’를 서비스 하는 심플렉스인터넷과 함께 국내 중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비전을 제시했다.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미 포화된 중국 시장이 아닌, 이제 막 성장 추세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권했다.
중국과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비교하는 질문에 비트너 대표는 “직접 비교는 매우 어렵다”면서도 “몇 억 개 제품 중 하나로 들어가더라도 큰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이 적은 곳에 하나의 제품을 들고 갈 것인지는 판매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제 과거의 오프라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과거라면 어떤 브랜드를 여러 지역에 알려야 할 경우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물류 등 많은 투자가 필요했겠지만 현재는 카페24와 같은 파트너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단 시간 내에 여러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 판매자들이 카페24를 통해 라자다에 입점할 경우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에는 “라자다에 직접 입점하는 것보다 카페24를 통해 들어올 경우 낮은 수수료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상품을 동남아 시장에 선보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는데 이는 회사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고객의 요구에 의해 자연스럽게 선택된 것”이라고 답했다.
또 “크로스보더 사업을 함에 있어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된다”며 “한류 문화가 동남아에서 인기고, 지역적으로도 매우 가까워 한국 시장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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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라자다의 미래를 예측해달라는 요청과 한국 시장 직접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스마트 가입률이 계속 늘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생기면서 현재 70억 달러 시장이 5년 후에는 500억에서 6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시장의 직접 진출 계획 및 상장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판매자들의 상품을 동남아 시장으로 가져가기 위한 물류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 물류창고를 운영할 생각은 없고 CJ 등 한국의 파트너사들에 의존할 생각”이라면서 “고객 경험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배송 및 선적 시간, 비용 감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