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로 인해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마케팅 분야도 IoT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IoT는 마케터들에게 중량감있는 변수로 등장했다. 마케터들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에 대해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IoT 시대 마케터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최승억 대표는 20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5 컨퍼런스에서 "IoT는 가정과 업무 환경 그리고 개인 생활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것이다"면서 "마케터 입장에서 이것은 고객과의 소통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는 개인화, 연관성, 그리고 실시간이었다.
그는 "IOT 시대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가 기업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에 들어왔을때, 0.3초안에 개인화된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클릭하는 순간, 개인화된 콘텐츠를 조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T가 확산되는 만큼, 정보 채널도 증가하고 있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 브랜드와 디바이스, 브랜드와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게 버무려 지고 있다. 마케터는 이같은 환경에서 최적화된 고객과의 최적화된 소통 방식을 찾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최승억 대표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외친 이유다. 핵심은 소비자가 원할 때 개인화되고 연관성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 시대, 마케터가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상징이다. 최승억 대표는 "하나의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를 향해 퍼뜨리는 마케팅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개인화, 연관성, 실시간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이 대세가 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같은 환경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한번 투자로 뚝딱 처리할 수 있는 성격의 일도 아니다. 최승억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프로세스 구축 과정을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조금씩 조금씩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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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억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은 크리에이티브와 데이터 분석의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핵심이다. 예술은 콘텐츠고, 과학은 데이터 분석이다. 둘은 상호 대립적인게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다. 최승억 대표는 "예술과 과학이 융합해야만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한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 행사에서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어 IoT를 전략적 요충지로 제시했다. 마케터들이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청사진도 들고 나왔다.마케터들이 커넥티드 기기들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할 수 있게 하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 IoT용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