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면 충전되는 전구볼펜’…창의성 톡톡

‘창조 디자인 어워드’서 35대 1 경쟁 뚫고 9개 출품작 수상

일반입력 :2015/05/17 17:12    수정: 2015/05/17 17:20

‘계란과 물을 넣고 흔드는 것만으로 계란 껍데기를 깔 수 있는 제품’

‘흔들면 충전 되는 반영구적 전구볼펜’

‘코르크 마개를 끼우면 빛이 들어오는 감성 조명’

창조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창의성이 톡톡 튀는 다양한 이색제품들이 35대 1의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이 주최하고 메이크코리아(대표 이형민)가 주관한 ‘제2회 창조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을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고, 최종 9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창조경제타운의 온라인 공모에 출품된 총 320개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 심사를 통해 28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으며 2차 심사에서 선정한 13개 작품에 대해 현장발표 공개 오디션을 거쳐 최종 9개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영예의 대상(그랜드위너, 상금 200만원)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흔들면 충전이 되는 반영구적 전구볼펜 ‘Lampen’을 출품한 국민대 박현수, 이채린, 최정윤씨가 차지했다. 금상(골드위너, 상금 100만원)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상은 안테나 형상의 조리 용품 ‘ANTENNA SKEWER’를 출품한 최승연씨와 이물질 차단 배수구 필터 ‘Hair Filter’를 출품한 한서대 연태권씨가 공동수상했다.

은상(실버위너, 상금 50만원)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은 바지를 쉽게 걸 수 있는 옷걸이 ‘Linker’를 출품한 중앙대 임세윤씨, ‘비전기식 안전비데’를 출품한 백승철씨, 계란을 쉽게 깔 수 있는 제품 ‘Egg Sheller’를 출품한 상명대 유윤조씨가 차지했다.

동상(브론즈위너, 상금 10만원)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은 빗자루와 먼지제거기를 결합한 제품 ‘Roll cleaner broom’을 출품한 상명대 장원경, 한서대 최승호씨, 다용도 의자 ‘H-lobby chair’를 출품한 국민대 박정현씨, 감성조명 ‘LIGHTTHING’을 출품한 문대형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형민 메이크코리아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출품된 작품 중에는 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충분한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우수 제품디자인들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동력”이라며 “창조경제타운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제품 디자이너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길라잡이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창조 디자인 어워드는 오는 11월 제3회 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창의적 디자인에 관심 있는 국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한 창조마인드 확산의 일환으로 현장과 함께하는 창조 디자인 어워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제품디자인에 대해 지식재산권 출원, 시제품 제작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이어지는 모든 디자인 사업화의 단계를 민간 기업들과 함께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