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의 T맵택시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택시 기사를 상대로 앱 이용시 데이터 무료 제공 카드를 꺼내들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각자 계약한 통신사와 일반 이용자는 물론 택시 기사 확보에 애를 쓰는 모습이다.
13일 다음카카오는 KT와 손을 잡고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기사용 앱 이용 데이터는 과금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T 기존 가입자나 신규로 가입하는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은 기사용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할 때, 별도로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신청하지 않더라도 앱 최신 업데이트로 데이터 요금이 들지 않게 되는 것이다.
택시앱의 경우 이용자는 호출시에만 이용하지만, 택시기사는 항시 켜두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부담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 부담을 줄여 기사를 늘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T맵택시 역시 같은 전략을 펴고 있다. 카카오택시가 KT와만 손을 잡은 반면, T맵택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두 회사에 가입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 ‘국민내비 김기사’ 티머니 택시 '길라잡이'2015.05.13
- 택시 앱 경쟁 점화…"택시문화 바꾼다"2015.05.13
- SK플래닛, 빠른 택시 ‘T맵 택시’ 출발2015.05.13
- 한국스마트카드, '카카오택시' 에 도전장2015.05.13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택시 앱을 시작하면서 택시기사에 발생하는 데이터 부담을 덜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부터 데이터 쿠폰을 구입한 뒤 데이터 과금을 덜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경쟁이 가속화하면 특정 통신사 뿐만 아니라 이통 3사 가입 기사 모두에게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