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생산되는 전기차의 충전 접속기가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전기차의 차데모(직류)와 콤보(교류/직류 겸용) 방식의 충전용 연결부분인 커플러에 대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해 모든 차종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12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교류 충전용 커플러 국제표준(2011년 10월 제정)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한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직류 및 콤보 충전용 커플러에 대한 국가표준도 제정해 우리나라에 보급하고 있는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커플러를 포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커플러표준은 자동차 단체(스마트그리드협회, 자동차공학회) 표준으로 운영돼 신뢰성 부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정부는 충전용 커플러 국가표준이 향후 신뢰성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표준화는 통신 기술을 이용해 충전량에 따른 사용료 부과,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전기차에 충전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V2G(Vehicle to Grid)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학술대회를 통해 주목을 받은 무선충전 분야에서는 승용차 및 버스 충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버스 무선충전 분야 국제표준에 우리나라 기술 반영을 위해 적극 대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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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를 토대로 메시지 전달, 네트워크 활용 방법 등을 포함한 전기차 국제표준이 발간되는 대로 국가표준으로 도입해 전기차 업계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임헌진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표준화추진협의회(한국자동차공학회 운영)’를 통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표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