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영국과 미국을 잇고, 한중일 아시아 3개국까지 잇는 초고속 해저 광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에 따르면, MS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연결을 위해 북미와 영국 및 아일랜드를 잇는 대서양 해저광케이블과, 북미와 중국, 일본, 한국 등을 잇는 태평양 해저광케이블 매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MS는 히베르니아, 아쿠어컴스 등 광케이블 서비스제공업체에 투자해 북미와 영국, 아일랜드 등을 잇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여기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청화텔레콤 등 중국 통신사업자와 한국의 KT, 일본의 소프트뱅크모바일 등이 참여한 NCP컨소시엄 등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에도 투자한다.
MS는 NCP(New Cross Pacific) 케이블 네트워크란 북미-아시아 간 광케이블에서 첫번째 물리적 연결지점에 투자할 계획이다. MS는 이를 통해 더 빠르면서도 비용을 절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NCP 케이블네트워크는 북미의 힐스보로, 오레곤부터 일본의 마루야마, 타이완의 투쳉, 한국의 부산, 중국의 충밍, 난후이, 린강 등을 잇게 된다. 거리는 1만3천킬로미터(km) 이상에 이른다.
최신 광케이블 기술을 사용해 100G급 대역폭과 초당 80테라비트 전송량을 제공하게 된다.
현존하는 타 해저케이블 시스템의 스루풋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게 설계되며, 서비스는 2017년말 시작된다.
관련기사
- 우분투 리눅스, MS와 IoT 사업도 협력2015.05.12
- '윈도11은 없다'…MS OS 전략 전면 수정2015.05.12
- 구글, 60테라급 美日 해저케이블 구축2015.05.12
- 동남아에서 서유럽까지, 2만km 해저케이블 구축2015.05.12
데이비드 크롤리 MS 네트워크인에이블먼트 매니징디렉터는 “우리의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만하고, 안전하며, 접근하기 쉬운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MS는 필요한 모든 요소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와 인프라 영역에서 경쟁은 계속 과열된다”며 “그러나 클라우드나 인프라에서 홀로 이기려는 싸움이 아니라 전반적인 혁신으로 바다부터 하늘까지 모든 것에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