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시스템 SW 월별 과금한다

일반입력 :2015/05/12 08:59

IBM이 파워시스템용 소프트웨어(SW)에 월별 라이선스 체계를 도입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겨냥한 파워시스템 서버 신제품과 스토리지SW를 내놓으면서 함께 예고한 변화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클라우드를 위한 IBM의 전략이 퍼블릭 및 프라이빗 배치를 포함할 뿐아니라 그 하드웨어와 SW 스택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묘사했다. (☞링크)

이날 IBM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엣지컨퍼런스'를 열고 파워8 프로세서 기반 신제품 출시와 전략을 제시했다. (☞링크) 이에 따라 고성능 업무 처리를 위한 파워시스템 서버와 범용 리눅스 서버 역할에 대응하는 '컨버지드인프라시스템'이라 불리는 통합장비 '퓨어파워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IBM 파워시스템 서버 신제품 중 4소켓 서버 E850 모델은 멀티테넌트 업무와 인메모리 데이터 접근을 위한 제품이며 192코어까지 확장 가능한 서버 E880 모델은 빅데이터 처리 용도다.

컴퓨팅매체 IT정글은 퓨어파워시스템 시리즈 신제품이 AIX 및 리눅스를 지원하는 S822 모델과 리눅스 전용 노드 S822L 모델로 구성됐으며, 출시 초기엔 지난해 파워8 프로세서 지원을 선언한 레드햇리눅스(☞관련기사)만 제공되지만 향후 수세리눅스와 캐노니컬의 우분투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링크)

IBM은 파워시스템 서버와 맞물리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의 지분도 키울 태세다. 신규 하드웨어 공급을 통한 매출 확대보다는 스토리지SW 전략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최적화를 강조한 SW정의스토리지 '스펙트럼컨트롤스토리지인사이트'가 소개됐고, 'XIV' 스토리지시스템 3세대 장비에 추가 하드웨어 없이 IBM의 스토리지 압축SW를 쓸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후자는 EMC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VMAX'와 경쟁을 예고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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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파워시스템 서버 및 스토리지SW뿐아니라 파워 플랫폼 생태계에 기반한 SW 라이선스 체계도 손봤다. 역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겨냥했다. 앞서 제시된 하드웨어와 SW 제품 관련 소식보다 파장이 클 수 있는 메시지다.

새로운 파워시스템용 SW라이선스는 월단위 사용을 핵심으로 한다. 예를 들어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 가격은 '코어당 월 166달러'부터 시작한다. IBM 측은 고객들이 SW라이선스를 설치형 시스템과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간 옮아가며 쓸 수 있다고 밝혔다. IBM은 이를 위해 고객사가 SW라이선스 사용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포털을 만들기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