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이 도커와 코어OS 등으로 분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드햇은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의 표준화를 위한 핵심 영역 4가지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레드햇은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컨테이너 가상화의 핵심 표준 4가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레드햇이 참여하는 4가지 영역은 ▲아이솔레이션 ▲패키징 포맷 ▲오케스트레이션 ▲디스트리뷰션’ 등이다.
아이솔레이션은 컨트롤그룹(cgroups), 커널네임스페이스, 보안강화리눅스(SELinux) 등 리눅스 배포판 다수에서 중추를 이루는 기능을 통해 컨테이너의 격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패키징 포맷은 단일한 컨테이너 이미지를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도커는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를 어느 환경에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햇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도커를 표준 형식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새롭게 어떤 표준 포맷을 개발하는데 힘을 낭비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 보안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자는 의도다.
레드햇은 컨테이너 포맷의 분열이 엔터프라이즈 진영의 신흥 기술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레드햇은 “컨테이너 인프라의 핵심은 컨테이너를 생성하고, 배포하고, 작동시키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단계에서 분열을 피하려 하며, 궁극적으로 혁신과 고객가치를 가능하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레이션의 경우 구글에서 만든 쿠베르네테스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는 방향으로 밀고 있다. 레드햇은 쿠베르네테스가 애플리케이션 관리 프레임워크로 적절한 선택이라고 3가지 이유를 들어 지지한다.
일단 구글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레드햇은 구글의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대한 지적 자산을 외부와 공유함으로써 재발명의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베르네테스가 오픈소스이며, 레드햇이 이 프로젝트에서 두번째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마지막으로 쿠베르네테스가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든다. 쿠베르네테스가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해주는 안정된 오케스트레이션 표준이란 것이다.
4번째 영역인 디스트리뷰션이 레드햇에서 주도자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미국 지디넷의 컬럼니스트 켄 헤스는 레드햇이 ‘컨테이너 스토어’ 같은 형태의 배포 모델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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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이미지의 테스트, 검수 등을 단일 앱스토어에서 수행함으로써 안전성과 보안 같은 엔터프라이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켄 헤스는 “레드햇이 올바른 방향에 있으며, 구글도 이 노력에 동참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오픈소스에서 존경받는 다른 대형 회사들이 한 줄에 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오픈소스 기술은 이제 주류”라며 “표준은 우리를 앞을 향해 가도록 하며, 우리의 기술을 더 좋게 만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