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삼성처럼 과감한 투자가 기업가 정신”

7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기공식 찾아

일반입력 :2015/05/07 12:14    수정: 2015/05/07 14:28

정현정 기자

<평택=정현정 기자>“일자리를 만들고 내수경기 활성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투자입니다.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투자 확대가 필요합니다. 정부도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면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 축사를 통해 기업들에게 ▲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신산업 적극 진출 ▲산업생태계 발전 등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삼성전자는 1969년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범한 이래 우리 한강의 기적의 역사와 함께 해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이번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은 그동안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며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 있는 투자를 계속하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높이 평가될 부분”이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다른 기업들에도 미래 산업과 국가 경제 부흥을 위한 과감한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를 만들고 내수경기 활성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투자이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평택 공장 투자가 조기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해왔으며 앞으로 다른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투자 촉진 프로그램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현장 대기 프로젝트로 애로를 해소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 진출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업들에게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적극 진출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메모리 반도체 분야 도전했을 때 모두가 기술후진국인 한국이 성공할 수 없다고 했지만 오늘날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국가가 됐고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고부가 첨단 분야에서 새로운 서장동력 창출하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술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 조기 진입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과 애플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글로벌 경쟁은 개별 기업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의 경쟁력 높이려면 협력업체 발전이 중요하다”면서 “이 곳에 입주하는 소재·장비·설계 협력사들에 대한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지원하고 스마트 생산 시스템 공유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한다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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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변화의 시기를 맞아 경제 대도약을 이뤄내려면 창의적인 발상과 과감한 혁신, 용기있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제조업 혁신을 이뤄내고 창조경제 기반을 구축해서 미래에 대비한다면 향후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단지에 1단계로 2017년까지 총 15조6천억원을 투자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곳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탄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