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음성 무제한…데이터만 골라쓴다

KT, 299요금제부터 음성통화 무료 '승부수'

일반입력 :2015/05/07 09:46    수정: 2015/05/07 11:15

KT가 음성통화와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월정액 2만원대로 끌어내렸다. 같은 통신사끼리 제공되는 망내 무제한을 넘어 휴대폰 이용자간 음성 통화가 모두 무료다. 나아가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통화가 모두 무료다.

7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2만원대 요금부터 음성 통화를 무한대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월별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제가 달라진다.

음성통화 무제한은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KT 측은 “미국의 버라이즌이나 구글 등 해외 사업자가 1GB당 데이터 요금을 구간에 따라 약 1만원으로 설정한 것에 반해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5천원 이하로 설계돼 더욱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599 이상 요금제는 유무선 통화와 데이터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무한은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된다. 아울러 하루 2GB 데이터 소진 시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무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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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밀당’이라는 데이터 이용 방식을 선보였다. 기존 데이터 이월하기에서 다음달 데이터를 2GB까지 미리 당겨쓸 수 있는 것. 즉, 기본 제공량 대비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 유통법 도입 이후 작년 11월 순액요금제 단독 출시 등 고객의 실질적 체감혜택 확대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2만원대로 음성 문자 무한 사용이 가능하고 데이터만 선택해 최적의 요금 설계가 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이 대폭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