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쉐보레 볼트를 오는 2016년 한국에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볼트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호샤 사장은 “볼트는 전기차에 있어 가장 큰 발전”이라며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제한된 충전 거리다. 볼트는 이 두가지 도전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차세대 볼트가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샤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이다. 전기차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볼트 출시 계획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차량이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호샤 사장은 “지난 1세대 볼트 모델을 국내에 시범 주행하면서 정부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시켰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GM의 탁월한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친환경차 시장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세대 볼트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CES 2015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구체사양이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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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볼트는 GM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기술인 새로운 '볼텍 시스템'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볼텍 시스템은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배터리와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등을 새롭게 설계해 구형 볼트보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를 8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볼트에는 GM이 국내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전용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차세대 볼트 베터리 셀은 구형 볼트 대비 에너지 축적 능력이 20% 이상 개선됐고, 기존의 배터리 셀(288개)보다 줄어든 192개 배터리 셀을 활용해 무게를 13㎏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차세대 볼트의 국내 판매가는 미정이며, 미국 판매가(실구매가)는 평균 약 2만6천달러(한화 약 2천800만원, 미국 주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따라 변동됨)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