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단통법 영향 1Q 국내 폰 매출 25%↓"

일반입력 :2015/04/29 16:34    수정: 2015/04/29 16:46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했지만 북미 시장 매출 호조로 글로벌 기준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단통법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국 시장 휴대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매출은 3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단통법 영향을 국내 시장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서 얻은 결과다. 특히 북미 시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66%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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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휴대폰 매출은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57%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출시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 덕분이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를 달성했다"면서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성장에 그쳤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호조와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