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개발자행사 '빌드2015' 관전포인트

새로운 윈도 디바이스가 행사 전면에 부각될 듯

일반입력 :2015/04/29 14:33    수정: 2015/04/29 16:04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5’가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윈도10을 비롯해 어느때보다 많은 콘텐츠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빌드2015 컨퍼런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29일 개막해 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8일 공개된 행사 스케줄에 따르면, 윈도10과 홀로렌즈, 서피스허브 등 새로운 윈도 디바이스가 행사의 전면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비주얼스튜디오2015가 마침내 공개될 전망이다. MS는 비주얼스튜디오2015 정식버전을 여름께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빌드 행사에서 마지막 프리뷰 빌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365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흥미롭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피스365 API를 최고의 전략적 API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후 MS가 오피스365 API와 관련해 내놓은 건 별로 없다..

IoT용 윈도10 프리뷰도 빌드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10은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폰,태블릿 등의 기기뿐 아니라 임베디드 기기와 IoT 디바이스에도 사용가능하다.

IoT용 윈도10은 현재까지 코드명 ‘아테나(Athens)’로 알려져 있다.

엔터프라이즈용 윈도10 IoT 버전도 있다. 이는 산업용 윈도8 임베디드의 후속 버전이며, 바코드 스캐너 같은 임베디드 디바이스에 사용된다. IoT용 윈도10은 또한, 라즈베리파이2 보드도 지원한다.

새로운 3D 프린팅 포맷을 둘러싼 프린터 업체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HP를 비롯한 여러 3D프린터 제조회사가 참여한다.

콘솔게임 게발자의 관심을 끌 소식으로 X박스라이브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가 있다. MS는 인디 개발자에게 X박스에 더 많은 접근경로를 약속했다. 현재의 X박스 라이브 SDK는 일부 선택된 파트너만 사용가능하다.

홀로렌즈 SDK도 관심받는 부분이다. 홀로렌즈는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기술을 혼합한 가상현실(VR) 기기다. MS가 빌드를 통해 홀로렌즈 SDK를 공개할 지는 확실치 않다. 6월 중순 열리는 E3 게임쇼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알게 모르게 관심을 끄는 요소로 크로스 OS 개발도구가 있다. MS의 개발조직은 C++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iOS용 오피스 앱을 개발했다. 이때 사용한 개발도구가 ‘에어스페이스(Airspace)’로 알려진 툴이다.

에어스페이스는 프랙티스 세트, API와 복수의 OS에서 작동하는 앱을 만드는 툴 등으로 이뤄져 있다. MS가 윈도뿐 아니라 다양한 OS 환경에서 구동가능한 앱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만큼 빌드2015에서 에어스페이스의 실체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닷넷용 LLIC, LLVM도 기대된다. 인터날리지의 팀허케이비는 윈도 클라이언트용 오픈소스 LLVM 컴파일러가 나올 수 있다고 흥분했었다. MS는 LLIC와 관련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S가 크로스 플랫폼을 위한 개발을 단순화하는 또 다른 시도로 읽힌다.

MS 빌드2015의 개막 기조연설은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녹화 동영상은 MS의 채널9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