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게임 개발사인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가 창사 20년 만에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개발조직과 사업조직을 분리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다.
이 업체는 단순 퍼블리싱 외에도 ‘창세기전’이나 ‘마그나카르타’ 등 자사의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공동 개발도 고려 중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맥스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85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외부 IP 확보, 외부 스튜디오 영입•제휴 자사 IP를 활용한 공동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관련 업계는 라인업 강화가 중요한 현재 게임 시장에서 맞는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퍼블리싱 경험이 부족한 전문 개발사이기에 초반에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일부 상위 게임을 제외하면 순위가 급격하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비해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는 퍼블리싱을 선택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다”라며 “특히 ’창세기전’ 등 소프트맥스의 IP가 이번 퍼블리싱을 통해 어떻게 활용될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소프트맥스는 우선 모바일게임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자사가 개발 중인 ‘트레인크래셔’를 글로벌 원빌드로 전 세계에 출시 후 꾸준히 신작을 선보일 방침이다.특히 소프트맥스가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에는 자사 전용 브라우저 ‘포리프’에서 인기를 모았던 ‘주사위의 잔영’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창세기전4’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작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신작이 아니더라도 인기 온라인 게임을 채널링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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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프트맥스는 퍼블리싱할 게임 수색 및 개발 스튜디오와 외부 IP 확보를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사업본부는 새로 영입한 박정필 전무(COO)가 지휘를 맡는다. 박정필 전무는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게임즈에서 퍼블리싱을 총괄하고 스마일게이트인터넷 대표, 네오아레나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1993년 창사 이후 20년간 개발사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양쪽의 라인업을 풍부하게 늘려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