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車에 휘발유 안돼!' 주유캡 연료표시 강화

르노삼성 SM5 등 디젤 차량 혼유 사고 방지 차원

일반입력 :2015/04/27 09:30

르노삼성자동차가 SM5, QM5, QM3 디젤 차량에 휘발유가 주입되는 혼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유캡 연료 표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최근 르노삼성차가 제작한 디젤 차량의 주유 캡에 사용연료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혼유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가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자체 조사 결과, 르노삼성차 디젤 차량의 연료 주입구 도어 안쪽에는 디젤 연료 사용 표시가 있었지만 주유 캡에는 사용 유종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에는 디젤 연료 주유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디젤 차량에는 휘발유 주유기가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디젤 차량 운전자의 혼유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판단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센터에 접수된 혼유 사고 관련 상담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2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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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르노삼성차에 혼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유 캡에 디젤 연료 표시를 강화해줄 것을 권고했다. 르노삼성차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SM5, QM5, QM3 디젤 차량 주유 캡에 사용연료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이 르노삼성차 엔젤센터(080-300-3000)로 연락해 주유캡 연료표기 스티커 조치를 받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