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7일 평택 반도체 단지 착공

수조원대 추가 투자 기대에 삼성 "확정된 바 없다"

일반입력 :2015/04/23 09:36    수정: 2015/04/23 10:04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에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단지 1단계 착공식을 다음달 초 진행한다.

23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과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평택 단지 부지에서 다음달 7일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사용할 85만5천평 중 1단계로 23만8천평에 대해 15조6천억원 투자 계획에 합의, 투자·지원협약식을 갖고 2015년 상반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착공과 관련해 추가 투자 등에 대한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15조6천억원 외에 수 조원 상당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품목으로는 우선 D램이 예상되나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택 단지 생산품목 관련)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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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당시 “삼성전자는 평택 라인 건설로 사물인터넷(IoT) 확대와 로봇 기술 보급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기존 기흥-화성과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밝혔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 생산라인을 우선 구축할 경우 20나노 공정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생산 공장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단계 사업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62만여평에 대해서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설립이나 다른 계열사의 입주 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