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근미래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퀄컴의 박성은 부장은 22일 메가뉴스(대표 김경묵)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CVISION 콘퍼런스 2015’에 강연자로 나서 회사의 5G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박 부장은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이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미터기·각종 센서 등으로 진화·발전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을 넘어 수도와 전기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 국가에도 이동통신 서비스가 차츰 퍼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나아가 과거 TV와 PC가 사용자 경험을 주도했던 반면, 현재는 모바일이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누적된 스마트폰 출하량이 8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자료를 소개했다. 또 다양한 기기들이 출현함으로써 2020년이 되면 사물인터넷 수가 250억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 수치도 공개했다.
박성은 부장은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의 수요를 장비업체나 오퍼레이터들이 어떻게 맞춰줄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장은 기존 음성·데이터 통화 중심에서 이제는 기기 중심으로 다양한 사물들을 컨트롤하고, 또 사용자의 요구를 알아서 파악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래에는 지연(Latency)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 서비스들이 나와 이 같은 높은 수준을 이동통신사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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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5G 시대가 열리면 디바이스도 진화해 단말기가 ‘앤드 포인트’가 아닌 전체 중 한 파트의 역할을 담당하고, 빠른 속도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G·4G·와이파이·블루투스 등도 함께 발전하고, 5G가 이런 모든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은 부장은 “퀄컴은 이동통신 혁신을 주도했던 회사 중 하나”라면서 “과거 통신 범주에 있지 않았던 것들인 무인주행자동차, 원격진료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이 되고, 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컨트롤하는 미래가 곧 올 것인데 퀄컴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