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번호도 안심못해"…스팸전화의 1/3

일반입력 :2015/04/21 14:03    수정: 2015/04/21 15:31

010으로 시작하는 스팸전화가 전체의 1/3인 34%에 달했다. 그 뒤를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전국 대표번호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한달 보이스피싱 전화건수가 작년 3월 대비 3배 늘었다.

KT CS(대표 유태열)가 스팸차단앱 후후의 1분기 스팸전화 통계수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후후에 등록된 1분기 스팸신고 건수는 총 706만88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후후에 ‘보이스피싱’으로 1회 이상 신고된 전화발신건수는 7077만1천539건으로 지난 해 3월 2395만1167건 대비 3배나 늘었다. 10회 이상 신고된 전화는 총 3천83만677건으로 전년 대비(1천304만6천394건) 2.4배 증가했다. 후후 이용자 공유정보 분석 결과, 보이스피싱 전화는 ‘대출사기’ 유형의 전화가 가장 많았다. 대출사기는 신용등급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치 은행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저렴한 대출상품을 안내하듯 이용자를 현혹하여 수수료 등을 선입금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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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신고된 전화번호 유형은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가 34%(237만3천261건)로 가장 많았다. 02, 041 등의 유선전화는 28%(197만7천940건), 070 인터넷전화는 25%(178만1천320건), 1577 등 전국대표번호는 8%(56만9천6건)를 집계됏다.

스팸 유형별 발신번호는 대출권유와 텔레마케팅은 유선전화가 각각 35%(101만3천604건), 36%(30만4천4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폰 판매와 불법게임 및 도박은 휴대전화가 각각 53%(56만8천92건), 86%(45만6천39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