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나노미터 미세공정을 적용한 새로운 공장(Fab)을 내년 중순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20일 대만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모리스 창 TSMC 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창 회장은 10나노미터 공정 기반 팹15를 내년 중순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내년 말부터는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TSMC는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와 직접 경쟁하지 않겠다며 협력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10나노 공정을 통해 모바일 프로세서(AP), 베이스밴드 칩, 서버용 칩, GPU, 네트워크 프로세서, 게임 콘솔용 칩셋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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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지타임스는 현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중국에 독점적으로 보유한 12인치 웨이퍼 생산 공장을 만들기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부지는 상하이 외곽 송지앙(松江)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1분기 기준 TSMC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중국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로 전분기 6%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TSMC는 애플 A9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820, 엔비디아 GPU 파운드리 물량을 삼성전자에 내주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알테라와 공동으로 초박형 FPGA 제품을 개발해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