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해 보였던 나만의 갤럭시S6 스마트폰이 알고 보니 짝퉁이었다면?
미국의 한 남성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500달러(54만원)에 횡재한 기분으로 갤럭시S6를 구매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에 놀랐다.
알고보니, 이 제품은 사양에서 진품과 큰 차이가 나는 짝퉁 제품이었다. 일부 마감처리를 재외하고는 외형은 구별이 안 될 정도여서 이 남성은 판매자에게 깜빡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사이트에 자신의 사연을 올린 이 남성은 “소프트웨어는 틀림없이 가짜고 화면도 너무 밝다”며 “나는 바보”라고 자책하고 있다.
이 남성은 우연히 온라인 쇼핑 사이트 이베이에서 CDMA를 지원하지 않는 SM-920i 모델이라며 저가에 나온 갤럭시S6 제품을 발견했다.
그는 횡재한 기분으로 판매자를 만났고 제품을 받아서는 자신의 AT&T SIM카드를 넣어 시험도 해봤다. 외형은 진짜 갤럭시S6와 똑같았고 일단 작동은 됐다. 그는 판매자에게 500달러를 주고는 보증 확인도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짝퉁 갤럭시S6의 사양은 진품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대신 대만산 미디어텍 MT6582가 장착됐다. RAM은 1GB로 진품 갤럭시S6의 1/3 수준.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280×720이었다. 소프트웨어는 안드로이드 킷캣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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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중국 등에서 짝퉁 제품이 함께 나왔다. 갤럭시S6의 경우 출시 전부터 짝퉁 제품이 나올 정도였다.
이 내용을 보도한 샘모바일은 짝퉁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면 소프트웨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을 500달러에 구매하려는 것 자체가 짝퉁 제품 구매 위험을 높이는 행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