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맞아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이 에너지 신산업에 협력하는 ‘한-콜롬비아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7월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위해 타국가와 협력을 체결한 최초 사례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대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방향으로 ‘첫째는 시장으로, 둘째는 미래로, 셋째는 세계로’를 제시한 바 있으며, 금번 협력 체결은 ‘세계로’의 구체화된 성과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사업, 전기차 보급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실증사업을 추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고용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 체결에 따라 내년부터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지역을 대상으로 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에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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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남미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가 전기차 보급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하는 등 잠재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산업부는 주목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의 전력계통과 연계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에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