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등록대수 74만대 돌파

美·中·日 상승세, 올해 100만대 돌파 전망

일반입력 :2015/03/30 08:05    수정: 2015/03/30 08:09

전 세계 전기차 등록대수가 미국, 중국, 일본의 상승세로 7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독일 ZSW 태양에너지 및 수소 연구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32만대의 전기차가 추가로 등록돼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74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기록이다.

연구센터는 닛산, 테슬라, 미쯔비시 등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전기차 개발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센터는 또 미국, 중국, 일본의 전기차 등록대수가 눈에 띄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69%가 상승한 29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 3대중 1대가 미국에서 등록된 셈이다.

일본은 전년대비 45%가 오른 11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보다 적은 5만4천대의 전기차가 새로 신고됐지만 이는 전년대비 무려 120% 오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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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의 전기차 등록대수가 증가한 이유는 각 나라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지원 정책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기차 보급 정책에 소극적인 독일은 전기차 등록대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3000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성장세로 봤을 때 곧 전 세계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