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도시 열섬현상 방지 탁월해"

중국 후난대, 미국 미시간대 공동연구 결과

전기차가 도시의 열섬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후난대학교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연구논문을 통해 베이징 시내 전기차 주행을 통한 열섬현상 방지효과를 입증해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 가솔린 및 디젤차량 운전자가 전기차로 바꾸면 하루에 1만686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4.4kW/h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운전자들이 전기차로 교체할 수록 도시 내 이산화탄소가 줄어들 수 있는만큼, 건물 내 냉방을 위해 불필요한 전력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19일 미국 유명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도시 열섬화 현상은 베이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 현상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지난 2010년 7월 베이징 차량 혼잡 도로 주변 지역 온도가 약 50도에 육박한 만큼, 도시 열섬화 현상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해왔다. 정체지역에 몰리는 일반 차량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떄문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네이처지에 게재됨에 따라 향후 도시 환경문제가 더 커질 경우,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전기차 혹은 친환경차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난대와 미시간대의 전기차 관련 공동 연구결과 전문은 네이처지 웹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