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마침내 알카텔 루슨트를 인수했다.
리코드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14일(현지 시각) 알카텔 루슨트를 156억 유로(한화 약 18조 2천억)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두 회사 이사회도 합병을 공식 승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노키아는 2016년 상반기까지 알카텔 루슨트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알카텔 루슨트 주주들은 주식 한 주당 노키아 주식 0.55주를 받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노키아 주주들이 합병 회사 지분의 3분의 2 가량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합병 회사는 노키아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핀란드에 본사를 두면서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등에 핵심 사무실을 운영할 전망이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회사에서도 CEO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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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또 지도 사업 부문인 ‘히어(HERE)’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어’ 지도 사업 부문은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고 남은 세 가지 사업 부문 중 하나다.
노키아는 현재 장비 사업 외에 ‘히어’ 지도 사업 부문과 특허 및 발명 관련 사업인 노키아 테크놀로지스를 갖고 있다. 알카텔 루슨트 합병에도 불구하고 노키아 테크놀로지스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노키아 측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