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보고펀드 3천억원 지분투자 협상 중"

SBI는 15개월 만에 수익률 63% 실현

일반입력 :2015/04/13 17:02

이재운 기자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 제조사인 바디프랜드의 주가 상승에 투자사들도 웃음 짓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는 최근 바디프랜드 주식을 36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13년 220억원을 투자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년 3개월여만에 140억원의 차익을 거둬 약 63.6%의 수익률을 올렸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W정수기, 라텍스 매트리스 라클라우드 등 헬스케어 제품을 렌탈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천45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2천500억원 이상, 최대 3천억원까지 높여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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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실적에 따라 바디프랜드에 대한 추가 투자도 논의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보고펀드와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펀드는 주당 4만2천500원씩 총 3천억원의 밸류에이션으로 바디프랜드의 기관 투자자 지분을 매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현재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2012년경 25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 받았던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의 가치평가 증대가 이뤄진 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