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지난해 영업익 65억...당기순손실 209억

일반입력 :2015/04/09 17:59    수정: 2015/04/09 18:07

박소연 기자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 장원상, 이하 4:33)은 지난해 결산결과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천159억 9천만 원, 영업이익 65억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손실 209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로써 4:33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3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텐센트, 라인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천300억 원 중 전환권 관련 일회성 회계 비용이 약 277억 원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약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4:33의 주력 사업모델인 '콜라보레이션 모델'과 '10X10X10' 프로젝트 덕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콜라보레이션 모델'은 4:33과 개발사가 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퍼블리싱 시스템을 말한다.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블레이드'는 출시 6개월 만에 약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 썸에이지(대표 백승훈)의 '영웅' 역시 출시 후 4개월 만에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10×10' 프로젝트는 10개 게임을 성공시켜 10개국에 서비스하고 10개 개발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4:33이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발표했다.

4:33은 지난 1월 썸에이지에 전략적 투자 단행, 지난 3월 액션스퀘어 상장 발표 등 '10X10X10'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알렸으며 올 상반기까지 관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텐센트와 라인의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물론 물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33은 추가 콜라보레이션 작품과 새로운 장르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연내 출시가 확정된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는 정영석 노리온소프트 대표의 'TT레이서(가제)'와 박철승 드래곤플라이 개발 부사장의 '프로젝트 SF(가제)' 등이 있다. 이어 '돌격전차' '마피아(가제)' '이터널클래시' '외계침공' '활2' 등 새로운 장르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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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4:33은 내외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대비 직원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썸에이지를 포함 다수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특히 썸에이지의 경우 올해부터는 연결기준으로 4:33의 영업이익으로 반영돼 실적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태환 4:33 대표는 개발사와 상생, 협업을 중시하는 '콜라보레이션'과 '10X10X10' 프로젝트에 대한 전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했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