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카텔-루슨트(대표 유지일)가 차세대 통신기술(PS-LTE) 방식으로 올해부터 구축될 예정인 한국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사업 참여를 위해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 4G는 물론, 5G 시대를 주도해나가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할 프로젝트가 재난안전망(PS-LTE) 사업이라며 올해 한국에 알카텔-루슨트 ‘아태지역 재난안전망 기술 지원 허브(APAC Public Safety Support Hub)’를 설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테지역 재난안전망 기술 지원 허브가 설립되면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또 기술 지원 인력 보강과 함께 국내 파트너사에 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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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천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재난망 구축 프로젝트는 통신 장비 업체들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전략적인 요충지다. 그런만큼 업체간 경쟁이 만만치 않다. 한국알카텔-루슨트 외에 삼성전자, 에릭슨, 화웨이 등 거물급 통신 장비 업체들이 대거 재난망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물량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알카텔-루슨트가 한국 투자를 강화하려는 것도 이같은 경쟁 판세와 무관치 않다.한국을 방문한 알카텔-루슨트 무선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Lixin Chen) 부사장은 알카텔-루슨트는 전 세계 LTE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입지를 자랑한다. 글로벌 10대 이동통신 통신사업자 중 9개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텔레포니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오렌지 포함)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도 알카텔-루슨 4G 환경으로 바뀐 후 한국 최초로 LTE-TDD망을 공군에 구축했다면서 PTT(Push-to-Talk)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모바일 단말 관리)과 같이 재난안전망에서 사용 예정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대부분이 이 망에 구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업무용 LTE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 실제 경험을 갖춘 유일한 회사라는 것이 그가 강조한 포인트였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재난안전망 구축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PTT 및 비디오 컨퍼런스, IOT(연동호환성) 센터, 단말기 등 한국형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분야에서 이미 1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과 손을 잡았고 더 많은 회사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