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 등 먼지로 인한 실내 공기질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 가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웨이는 지난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53% 증가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습 기능을 더한 가습공기청정기 등 융복합 제품의 지난달 월간 판매량도 전월 보다 36% 가량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봄철 잦은 황사 및 미세먼지 급증과 건조해진 날씨 영향으로 실내 공기청정과 적정습도 유지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두 가지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에 비해 환기가 어려워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수요는 다른 업체의 영업 현황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4분기 에어워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는데, 특히 가습과 청정, 제균 기능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판매량은 7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 이른 봄 황사 소식에 공기청정기 판매 ‘날개’2015.04.09
- 황사 오니 공기청정기 잘 팔리네2015.04.09
- ‘미세먼지 주의보’에 공기청정기 불티나네2015.04.09
- 미래부 환경부 “미세먼지, 알고 대비하세요”2015.04.09
목경숙 코웨이 상품전략부문장은 “봄철 가족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실내공기질과 습도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할인 판매 행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팀청소기, 침구킬러 등 미세먼지 제거를 도와주는 제품 9종을 최대 30% 할인판매하고, 구매자 전원에게 퀸테라 프라이팬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LG전자는 고급형 무선 청소기인 코드제로를 비롯해 싸이킹, 로보킹 등 청소기 제품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