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 전성시대’
지금의 흐름을 대변하는 말로 이만한 말이 또 있을까. 기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잠식하며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여기서도 갤럭시S6에 탑재된 카메라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지난달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갤럭시S6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6 플러스와의 정면 승부를 벌였다. 바로 카메라 성능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 플러스를 두고 애플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놀라운 카메라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 그 제품에 대해 정조준을 한 것.
비교 결과는 놀라웠다. 어두운 야외 환경에서 두 제품의 차이는 확연했다. 갤럭시S6가 더 낫다는 결과에 현장은 박수로 가득했다.■후면 카메라에 이런 기능들이
삼성전자는 어떻게 이를 구현 해냈을까.
우선 실시간 HDR 기능으로 풍부한 색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High Dynamic Range의 약자인 HDR은 순간적으로 여러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안겨 준다.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조리개값 f1.9의 밝은 렌즈도 이에 기여하는 기능들이다. OIS는 빠르게 초점을 맞춰줘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높은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4 전면 카메라에 처음 적용된 뒤 갤럭시S6 후면 카메라에도 적용됐다.
화소수는 1천600만화소로 동일하지만 이와 같은 차별화 요소의 적용은 갤럭시S6 카메라 기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물론 여기에는 이를 통합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최적화 작업의 노력도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더 이상 의미 없는 화소수 경쟁 대신 실속 기능을 챙기며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셈이다.■셀카가 중요하니 전면 카메라도 중요하네
자기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셀카, 영어로는 셀피(Selfie)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전면 카메라에도 혁신을 가져왔다. 본디 영상 통화를 위해 얼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에만 머물렀던 전면 카메라는 그러나 셀카 촬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차 중요도와 기능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갤럭시S6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또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00만화소 해상도에 갤럭시노트4부터 탑재를 시작한 f1.9 조리개값을 제공하는 밝은 렌즈를 적용했다. 여기에 후면 카메라에만 적용하던 HDR을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앞서 간략히 설명한 바와 같이 HDR은 3-4장의 이미지를 설정을 달리해 촬영한 뒤 임시 저장공간(버퍼)에 저장했다가 합성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풍부한 색감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듀얼 엣지’ 스크린과 함께 여성 사용자들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차별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 셈이다.
■카메라, 얼른 찍고 싶지? 0.7초만에 켜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몇 가지 직관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 실행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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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타났을 때, 자녀가 갑작스레 예쁜 포즈를 취할 때, 혹은 꿈에 그리던 수퍼카가 눈 앞에 나타났을 때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빨리 촬영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삼성전자는 잠금화면이나 다른 앱 사용 중에 0.7초만에 카메라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를 개발했다. 어떤 상황이건 스마트폰 하단 중앙 키를 두 번 연속 누르면 카메라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