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6일(현지 시간) 자국 내 유튜브와 트위터에 대한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테러단체가 올린 인질극 사진 및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6일(현지 시간)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키 통신청은 인터넷 서비스업체를 통해 이들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https://image.zdnet.co.kr/2014/11/14/6U2P5ze2Ojlu8dI5oxhd.jpg)
페이스북의 경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삭제, 6일 저녁부터 접속이 재개됐다. 유투브와 트위터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된 사진은 터키 극좌 테러조직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사에서 벌인 인질극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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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혁명민족해방전선은 인터넷에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진을 올리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검사는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인질범 둘도 구출작전 도중 사살됐다.
터키 정부는 “트위터와 유튜브에 사진 삭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뿐 아니라 어떤 응답도 없었다”며 “그게 바로 이스탄불 법원이 접속 차단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