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유형별 특허 동향 파악 쉬워진다

일반입력 :2015/04/05 12:00

이재운 기자

특허청은 의료기기 관련 특허를 14개 중분류와 80개 소분류로 구분하고, 이를 관련 특허분류(IPC)와 1:1로 매칭해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연계표는 의료산업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료기기 유형에서 IPC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작성된 분류기준으로, 의료기기 업체들이 각 유형별 특허 출원과 등록 현황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 동안 특허청 분류와 의료계에서 사용하던 IPC가 상이해 발행하던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계표와 관련 현황은 특허청 의료기술연구회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충재 특허청 의료기기심사팀장은 “이전에는 의료기기와 특허를 연계할 수 있는 분류기준이 없어 기업들이 해당 분야의 특허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이제 새로운 분류기준을 통해 각 분야의 경쟁업체 분석, 라이선싱 대상 발굴, 특허전략 수립 등에 활용 가능한 특허정보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허청은 향후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새로운 특허분류 기준인 CPC(유럽과 미국에서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특허분류기준 ECLA와 USPC를 합쳐 만든 신규 기준)까지 확대하는 등 분류기준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특허청은 새로운 연계표 개발에 따라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에 걸친 의료기기 특허 출원과 등록 현황도 정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특허출원은 총 5만8천734건으로 연평균 6.9% 증가했으며, 특허등록은 총 2만8천559건으로 연평균 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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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분류 별로 살펴보면 의료용품/기구, 수술치료기기, 치료용 보조장치 분야에서 가장 많은 출원과 등록이 이뤄졌고, 출원인 유형 별로는 개인, 외국인, 중소기업, 대학/공공연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삼성메디슨이 가장 많은 특허등록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가장 많은 특허출원과 등록을, 중소기업 중에서는 제이브이엠이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메가젠임플란트가 가장 많은 특허등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