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활동의 뿌리 역할을 하는 특허 미생물 기탁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고 23일 특허청이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제도 시행 이후 34년만으로, 1만건을 돌파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소수 국가에 불과하다.
특허미생물 기탁제도는 바이오 분야 특허출원에 있어 발명의 결과물인 미생물을 공인 기탁기관에 기탁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특허 미생물을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특허 출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특허 미생물은 바이오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응용 가능 분야로는 ▲백신이나 항생제 개발 등 제약 분야 ▲건강식품이나 미생물 농약 등 농식품 분야 ▲오염물질 정화 등 환경 분야 ▲바이오 연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핵심 요소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성과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기관이 유전 자원의 수집과 활용을 지원하고, 이에 발맞춰 민·관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수 십 년간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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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특허청 특허심사3국 바이오심사과장은 “바이오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미생물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기탁시설 및 특허미생물 관리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며, 제도 홍보를 강화하는 등 관련 분야의 특허창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미생물 기탁 1만 건 달성 기념식’을 오는 2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에서 개최, 1만 번째 기탁자와 누계 최다기탁자(개인․기업) 등을 격려하고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의 노력을 치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