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ISO, IEC, ITU 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선언된 한국의 표준특허 보유건수(누적)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세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표준특허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에 선언된 표준특허 전체 건수는 9천520건에서 1만1천107건으로 전년대비 16.7%가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표준특허 보유건수는 394건에서 482건으로 전년대비 22.3%가 증가하여 전체 증가율보다 5.6%p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특허 전체 건수 중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0.2%p가 증가한 4.3%로 1위를 차지한 미국(27.4%), 일본(17.8%), 핀란드(16.6%), 프랑스(14.3%)보다 뒤지지만, 5위 독일과의 격차를 0.9%p에서 0.5%p로 줄였다.특허청은 표준특허를 보유한 국내 기업 및 기관 수가 17개에서 24개로 전년대비 41%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3곳, 대학 1곳, 공공연 1곳, 공공기관 1곳 등 7곳이 새로 등장한 점은 점차 국내 표준특허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을 입증한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업체 별로 지난해 확보한 표준특허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천165건(49.1%)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LG전자가 1천625건(36.9%),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336건(7.6%), 팬택이 86건(2%)로 뒤를 이었다. LS산전은 18건, KT는 17건, SK텔레콤은 16건, 삼성SDI와 LG유플러스는 1건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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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에서는 한양대학교가 24건, 연세대학교가 18건을, 중소기업 중에서는 케이조인스가 21건,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건을 각각 기록했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내 신규 표준특허 확보 기관이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우수한 기술과 특허가 표준특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